LG화학, 탄소나노튜브 공장 또 증설

입력 2022-08-30 17:25   수정 2022-08-31 01:03

LG화학이 국내 최대 규모의 탄소나노튜브(CNT) 공장을 증설한다.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CNT는 전기와 열전도율이 구리·다이아몬드와 동일하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차세대 소재다.

LG화학은 충남 대산공장에 연산 3200t 규모의 CNT 4공장을 건설한다고 30일 발표했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상업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상업 가동을 시작한 2공장과 올초 공사에 들어간 3공장에 이어 LG화학의 네 번째 CNT 공장이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를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글로벌 CNT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CNT는 전기차 배터리에서 양극 도전재 용도로 쓰인다. CNT를 양극 도전재로 사용하면 기존 소재인 카본블랙 대비 10% 이상 높은 전도도를 구현해 도전재 사용량을 약 30% 줄일 수 있다. 이만큼을 양극재로 더 채울 수 있어 배터리 용량과 수명도 크게 늘릴 수 있다.

CNT 4공장이 완공되면 LG화학의 CNT 생산능력은 연간 6100t까지 늘어 국내 압도적 1위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기존 1·2공장 생산능력은 1700t, 증설 중인 3공장 생산능력은 1200t이다. LG화학은 2017년 500t 규모의 CNT 1공장을 처음 가동했으며, 2020년대 들어서는 시장 확대에 따라 매년 CNT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의 CNT 공장은 코발트계 촉매를 사용해 배터리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성 이물 함량을 낮춰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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